?2021년 12월 23일 “3분의 기적”
(하루 3분의 말씀 묵상을 통해 당신의 삶에 기적을 체험하세요!)
제목: 한 의료선교사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한국인 의사 샤우트 홀(Sherwood Hall) 이야기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난 이래 스물 두 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누구에게나 크리스마스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지만 제게는 그럴 수밖에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을 빼놓고 제 삶을 얘기할 수 없는 것처럼 크리스마스를 빼놓고도 제 삶을 얘기할 수 없지요.
1900년대 초 한국에서는 폐병이라 불리는 결핵이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은 채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5명 가운데 한 사람의 비율로 희생자가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었죠.
매일같이 전국에서 결핵 환자들이 제가 의사로 있는 해주병원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저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보고자 온 힘을 다했지만 환자를 수용할 공간도 없었고 무엇보다 가족들의 반대가 너무 거셌습니다.
결핵에 걸리면 격리를 시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그들은 오히려 악귀를 몸에서 내쫓는다면서 환자들 몸에 바늘을 찔러 상처를 내기도 하고, 신체의 특수한 부분을 불에 달군 쇠붙이로 지진 다음 무당집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환자를 돌려보내는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 의사로서 내가 저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단 말인가….”
저는 깊은 우울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저의 의술적 기술은 손을 써보기도 전에 막혀 버렸습니다.
결핵요양소를 세우고 결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했지요. 결핵 요양소는 저를 의사가 되게 한 꿈이었습니다.
의료 선교사로서 한국으로 파송된 부모님으로 인해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 홀은 환자를 치료하다 자신 역시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으며 여동생 역시 세 살 되던 해 한국에서 죽었습니다.
저와 함께 살아가던 사람들이 결핵으로 하나둘 씩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반드시 결핵을 퇴치하는 전문의가 되어 한국에 결핵 요양원을 세우리라’ 굳게 맹세했었지요.
그러나 그러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틈이 나는 대로 결핵요양소를 짓기 위한 후원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설립된 병원들을 유지하기도 힘든데 무슨 새 사업이오.”
“샤우트 홀은 현실을 모르는 공상가이고 이상주의자입니다. 선교사로 나온지 겨우 2년밖에 안 된 사람이 작은 동양의 나라를 움직이겠다고 설쳐대니… 과연 누가 들어줄까?쯧 쯧.”
어떤 이는 “닥터 홀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동안은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요.” 라고 비웃듯이 말했습니다.
그들 앞에서 인간으로서 저의 한계를 한층 더 실감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그들의 말이 옳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는 동안은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고 했던 말 말입니다.
1930년 6월 27일, 저는 가족과 함께 첫 안식년 휴가를 떠났습니다. 그때에도 나의 관심은 자나 깨나 결핵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어디에서 강의요청이 들어올 경우엔 한국이 결핵으로 인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제 강의를 들은 한 신사가 정중하게 인사를 청하더군요. 그는 제이콥스로, 전국결핵협회의 뉴욕 본부에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소개시켜 줄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메칠 핫지스라는 신문사 편집장과 또 한 사람은 에밀리 베셀 양입니다. 이 두 사람은 미국에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을 소개한 주인공들이죠.”
“크리스마스 실이라구요?”
“크리스마스 실은 지금 우리 결핵협회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결핵환자를 돕기 위해 실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연 5백만 달러나 모금되는 걸요.”
그의 말에 저는 전율 같은 흥분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지체할 시간이 없이 에밀리 베셀 양을 만났습니다. 작은 체구의 그녀는 시종일관 제게 열정적인 어조로 이야기했지요.
“우리집 근처에 작은 결핵 요양원이 하나 있었죠. 운영자금이 없어 날마다 찾아오는 환자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어요. 그 무렵 잡지에서 제이콥스라는 분이 기고한 글을 읽게 되었죠. 그 글은 덴마크의 어느 소박하고 평범한 우체국 직원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그녀에 의하면 그 우체국 직원은 자신의 집 옆에 작은 결핵 요양원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크리스마스 실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우표라는 것이 부자나 가난한 자나 다 사는 것이며, 값은 싸지만 많은 수를 모으면 상당히 큰 금액이 된다는 점에 착안했던 것이죠.
우체국 직원의 아이디어는 여론을 형성해냈고 이를 계기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크리스마스 정신으로, 실(seal)은 넓은 지역에 팔렸고 덴마크는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비셸 얘기에 깊은 감명을 받고 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하나님은 안식년을 통해 저에게 너무나 큰 선물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저는 곧바로 한국에 돌아와 크리스마스 실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였습니다.
일부에서는 “가진 것 없는 나라에서 그런 건 불가능해요. 여긴 조선이지, 서구가 아니란 말이오.”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제 뜻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머무르며 정부로부터 처음 시도한 크리스마스 실의 발행 허가를 위해 작업을 벌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실 위원회가 조직되었으며 조선의료사협회에 크리스마스 실의 보급을 담당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방해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미친 짓 같은 크리스마스 실 사업은 왜 펼치겠다는 겁니까? 이 사업에 실패하면 누가 돈을 상환해 줍니까?”
이 사람 저 사람의 말을 듣자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오로지 저는 결핵을 하늘의 형벌인 냥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한국 사람들이 잘못된 사고방식을 고치고, 결핵환자들에게 삶에의 소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비록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1932년 12월 3일 마침내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 실이 발행되었습니다.
그 감격의 순간을 나눌 겨를도 없이 우리는 크리스마스 실 보급을 위해 서둘러야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실 위원회의 보급 선봉대들은 12월 초부터 두 달간 각 지역을 돌며 크리스마스 실을 보급하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9천 명의 학생들과 3천 명의 어른들에게 크리스마스 실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 그 목적을 전했습니다.
다수가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크리스마스 실은 마침내 한국의 방방곡곡에 보급되었습니다.
심지어 세계로까지 이어져 영국 화가 엘리자베드 케이스와 같은 세계적인 화가들이 한국의 크리스마스실에 도안을 그려주겠노라고 자청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더 많은 요양원이 세워지게 되었고 침대 8개로 시작했던 것이 60여명이 넘는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사로서 환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수 있어 행복했던 그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 10:27] ~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
예전 초등학교 시절… 12월이 되면 열심히 크리스마스 실을 샀었는데… 이런 헌신과 노력의 결과인 줄은 몰랐었네요.
크리스마스 실의 성공은 크리스마스에서 비롯된 사랑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그 사랑 때문에 조선이란 나라를 찾아온 닥터 샤우트 홀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 사랑을 먹으며 태어나고 자란 닥터 샤우트 홀ᆢ 이 분들을 통해 흘러온 그 사랑이 결국 한국이란 나라에서 결핵을 사라지게 했습니다.
[이사야 7:14] ~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마태복음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아기 예수는 어느 날 갑작스레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숱한 예언자들이 수백 년 수천 년 전부터 예언하고 예언한 바가 드디어 현실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아기 예수가 태어나기 700여 년 전에 아기 예수가 한 처녀에게서 태어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 스스로는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인간이셔야 했습니다.
인간이 지은 죄의 값을 신이 대신 치를 수는 없습니다. 죄를 지은 인간이 죽어야 합니다. 죄를 지은 인간이 죄값을 치르려면, 인간의 생명이 드려져야지 죽음과 상관없는 하나님이 대신 죽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시지만 동정녀 마리아의 몸으로 통하여, 한 피조물의 아들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시되 죄가 없으신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죄를 지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에 영원한 지옥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결핵은 거의 사라졌지만, 닥터 샤우트 홀 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은 무엇일까요?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을 끝까지 막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우상들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위정자를 세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2000여년 전에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독생자 아기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예수님 때문에 행복하고 기쁨 충만한 성탄절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베들레헴의 낮고 천한 말구유에 누이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닥터 샤우트 홀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수많은 어려움과 반대에도 크리스마스 씰을 이 땅에 보급하여 결핵을 치료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겸손히 종의 형체를 택하사 이 땅에 초라하게 오신 그예수님의 사랑을 우리도 본받아 예수님처럼 겸손히 평화의 복음을 심는 신실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최고의 사랑을 베푸신 것처럼 저희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작은 정성과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